절기상 봄을 알리는 입춘(매해 2월 4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서늘한 날씨지만 긴 추위를 이겨낸 각종 봄나물이 하나둘씩 시장에 나오고 있는데요. 봄나물에는 비타민, 미네랄,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런 영양소들은 피로회복, 미세먼지 배출, 빈혈예방, 다이어트 등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록비타민 '봄나물' 제대로 알고 섭취하면 보약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봄나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봄나물의 제왕 두릅
두릅은 저열량 고영양 봄나물로 두릅나무의 어린 순을 말합니다.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스테미너 효과가 뛰어납니다. 그래서 '봄 두릅은 금이고, 가을 두릅은 은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천 두릅은 맛과 영야이 매우 뛰어납니다.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릅의 건강 효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다이어트 효과
두릅은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철분 함량이 풍부해 모발 재생에 효과가 뛰어나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 혈관건강 개선효과
두릅에 있는 항산화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행을 개선시킵니다. 따라서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효과
두릅에는 비타민A, 비타민C, 아연, 엽산, 칼륨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어 피로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 암예방과 당뇨개선효과
두릅의 쓴맛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암을 유발시키는 나이트로사민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혈당과 혈중 지질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당뇨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 두릅 고르는 방법과 보관법
좋은 두릅은 잎과 줄기가 싱싱하며 연하고, 싹이 짧고 뭉툭한 것이 맛이 좋습니다. 구입시 너무 굵은 것은 피하고 두릅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을 고르면 됩니다. 두릅을 싱싱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꼭지 부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스프레이로 살짝 적셔준 후 신문으로 감싸서 냉장보관하면 됩니다. 오래 보관하게 되면 향이 날아가니 최대한 빨리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오래 보관하며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두릅을 소금에 절여두거나 냉동보관을 하면 장기간 섭취도 가능합니다.
▷두릅 요리법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가장 영양가 손실이 적은데요. 두릅은 단백질을 함유하고있고 비타민C가 풍부해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거나 무침을 해서 먹으면 특유의 향과 맛을 강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두릅 전, 두릅튀김을 만들어 먹으면 별미입니다.
2. 백세 장수음식 냉이
냉이는 100세까지 장수하게 하는 나물(별명 백세갱)이라고 불릴 정도로 좋은 영양분이 많은 대표적인 봄철 음식입니다. 각각의 성분들이 어떤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암예방과 혈관질환 개선효과
냉이는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칼륨, 엽산, 인, 철분, 단백질 등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요. 이 성분들은 암세포의 발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냉이의 베타카로틴과 칼륨이 혈액 속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작용을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고지혈증과 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 봄철 춘곤증과 피로회복 개선효과
냉이의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와 단백질 성분은 봄철 춘곤증을 예방하고 피로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동물과 세포를 대상 실험한 결과 냉이가 비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안구건강 효과
냉잉에는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시력을 보호해 주는 효능이 있어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책을 많이 보는 학생들 시력보호를 위해 섭취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 좋은냉이를 고르는 방법
뿌리가 굵고 질기지 않으며 잎이 짙은 녹색이고 향이 진한 것이 좋습니다.
▷ 냉이 섭취 방법
냉이는 된장국, 냉이나물무침, 냉이튀김, 냉이전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된장과 궁합이 잘 맞는데요. 된장의 주성분인 콩의 단백질은 냉이에 함유된 비타민B와 비타민C를 파괴하지 않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꿀팁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3. 빈혈을 예방하는 달래
봄이 찾아오면 잠이 쏟아져 꾸벅꾸벅 조는 분들이 많으시죠? 이상하게 몸이 무겁고 나른해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봄에 만물이 싹을 틔우고자 힘을 쓰기 때문에 인간의 몸에 양기가 부족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럴 때 달래를 섭취하면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빈혈을 개선하는 효과
따뜻한 성질을 가진 달래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 되어있어 혈액 내 적혈구 생성을 도와 빈혈을 예방합니다. 또한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매월 철분 손실이 있는 여성들의 빈혈 예방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 밖에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피부노화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하며, 수족냉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
달래에 함유된 알리신은 해독작용과 소화를 촉진하는 기능을 하는데요. 알리신은 위액 분비를 증진시키기 때문에 입맛이 없고 기력이 약해졌을 때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 골다공증 예방효과
달래에는 뼈에 좋은 칼슘이 풍부합니다.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신경조직을 이완시켜 근육을 수축하고 심장박동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달래 고르는 방법
달래의 뿌리부분 알이 너무 크면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의 알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는 많지 않고 줄기의 흰 부분은 짧으며 초록 줄기 부분이 길면서 선명한 색을 띠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다른 야채에 비해 비교적 보관기간이 짧기 때문에 구입 후 2~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달래 요리법
제일 많이 쓰이는 달래 요리법은 달래 간장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참기름, 고춧가루, 볶음깨, 식초, 간장, 설탕, 다지마늘 등 기호에 맡게 넣어 만든 달래 간장은 향이 좋아서 새로 지은 밥에 올려 비벼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그 밖에 달래 무침, 달래 전, 달래 된장찌개 등 요리해 먹으면 됩니다. 단 달래에 함유된 비타민C는 열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되도록 익히는 것보다 생으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요리할 때 식초를 살짝 곁들이면 냉이의 비타민C 파괴를 늦출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여성 건강에 좋은 쑥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쑥은 봄이되면 집 뒤 야산이나 길가 가장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철 식물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냉기 때문에 생긴 복통을 완화해 준다고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여성의 몸에 좋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더 자세한 쑥의 효능과 복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부인과 질환 예방 효과
한방에서 쑥은 성질이 매우 따뜻하며, 몸에 있는 냉기와 습기를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하부가 차가워서 발생하는 자궁질환(월경통, 생리불순) 부인병 치료 약재로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수족냉증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 변비예방 효과
쑥에는 시금치의 3배나 되는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장내에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변비를 개선하고 내장질환을 예방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살균작용과 체질개선 효과
쑥이 가진 독특한 향은 치네올 정유성분이 함유되어 있기때문인데요.이 성분은 혈액 속 해로운 균을 죽이고 백혈구 수치를 늘려 면역기능을 높여줍니다. 또한 쑥에는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 칼슘,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서 체질개선에도 뛰어난 효가가 있다고 합니다.
▷ 좋은 쑥 고르는 방법
쑥은 줄기가 뻗어있지 않은 어린 쑥이 좋습니다. 이른 봄 응달에서 자란 어리고 부드러운 잎이 맛과 향이 뛰어나고 억세지 않아서 섭취하기 좋습니다.
▷ 쑥 요리방법
봄철 쑥으로 자주 해먹는 요리는 쑥떡, 쑥버무리가 있습니다. 쌀가루와 쑥만 있으면 별도의 조리실력 없이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접근이 쉽고 맛과 향이 정말 좋습니다. 그 외에 들깨 쑥 된장국, 쑥 튀김, 쑥개떡 등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보양식으로 즐기실 분들은 3월이 제철인 도다리로 도다리 쑥국을 챙겨드시면 서로 부족한 영양소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맛과 영양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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