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많은 제품에 함유된 계면활성제의 이름이나 성분을 모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사용하는 치약이나 세안제, 샴푸, 린스, 세탁세제, 식품(마요네즈, 초콜릿) 등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 속 천연계면활성제와 합성계면활성제의 종류와 차이점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천연계면활성제
천연계면활성제란?
자연에 있는 재료에서 추출한 물질로써 합성계면활성제 보다 세정력이 떨어지지만 독성이 없어 인체에 무해한 편입니다. 대표적인 자연 재료로는 대두(콩)와 달걀노른자에 함유된 레시틴 성분과 인삼이나 팥, 소프넛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있습니다. 또 식물성 계면활성제의 경우 생분해도가 높기 때문에 잔류세제에 대하 염려가 적은 편입니다.
천연계면활성제의 종류
- 소듐코코일애플 아미노산 : 사과에서 추출한 아미노산을 반응시켜 만들어진 계면활성제입니다. 방부제가 함유되고 있지 않으며 자극이 적기 때문에 클렌저, 샴푸, 주방세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달 이내 95% 자연분해가 된다고 합니다.
- LES(Disodium Laureth sulfosuccinate) 음이온성 : 코코넛오일과 호박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천연계면활성제로 자극이 적고 거품이 풍부해 세안제나 샴푸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양이온성 계면활성제 코코베타인과 배합해서 사용됩니다.
- 코코 베타인(Coco-betaine) 양이온성 : 코코넛오일에서 추출한 그리신 베인과 코카마이드를 결합해 만든 계면활성제로 다양한 PH범위에서 다른 천연계면활성제의 단점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균력과 풍부한 거품으로 모발 컨디셔닝 제품, 바디워시, 세안제에 주로 사용합니다.
- 데실 글루코사이드(Decyle Glucoside)비이온성 : 옥수수와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한 식물성 계면활성제로 물을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극이 적고 항염효과가 있지만 세정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 데실 폴리글루코오스(Decyl Polyglucose) : 옥수수, 코코넛 등 식물성 지방을 이용해 만든 비이온성 물질로 거품이 많이 나기 때문에 세정력이 우수합니다. 또한 생분해되고 자극이 적어 아기용품 세정제로 사용됩니다.
- 라우릴 글루코사이드(Lauryl Glucoside) : 코코넛, 수수, 사탕무, 팜핵유에서 추출한 다당류의 천연성분으로 가장 안전한 등급의 천연계면활성제입니다. 주로 아기 샴푸, 바디워시, 일반샴푸 등에 사용됩니다. PH가 높기 때문에 단독사용보다는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며, 화장품 유화제로도 쓰입니다.
- 유카 추출물(Yucca Extract) : 유카의 사포닌 성분을 추출한 것으로 물과 함께 저어주면 풍부한 거품이 만들어집니다. 단독사용이 가능하지만 단가가 높기 때문에 합성계면활성제와 희석해서 사용됩니다. 향진균 효과가 있어서 주로 피부트러블 제품에 사용됩니다.
2. 합성계면활성제
합성계면활성제란?
석유의 부산물로 만든 계면활성제로 가격이 저렴해서 대량유통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합성계면활성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화학 계면활성제를 만들었던 것이 시초입니다.
합성계면활성제의 종류
- 소듐라우릴 설페이트(SLS : Sodium Lauryl Sulfate) :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로 세정능력이 뛰어나지만 분해가 잘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로 다른 성분과 결합해서 사용합니다. 주로 모발세정제와 클렌징 제품 등 지방성분을 용해해 세정하는 작용을 합니다.
- 소듐라우레스 설페이트(SLES : Sodium Laureth Sulfate) : 소량의 에틸렌옥사이드(1군 발암물질) 성분과 결합해 만들어진 계면활성제로 거품을 부드럽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SLS 보다 자극이 작고 물에 분해가 잘됩니다.
- 소듐도데실 설페이트(SDS : Sodum Dodecyl Sulfate)
- 암모늄라우릴설페이트(ALS : Ammonium Llauryl Sulfate)
- 암모늄라우레스설페이(ALES : Ammonium Laureth Sulfate) : 에틸렌옥사이드와 결합해서 만들어졌으며 오랫동안 사용하면 피부에 강한 자극으로 표피가 벗겨지거나 되거나 모발이 가늘어지며, 백혈구 수치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 폴리에틸렌글아이콜(PEC : Polyethyethylene Glycol)
- 프로필렌글리콜(PEG), 벤젠설폰산나트륨(ABS), 트리메탄올아민(TEA) 등은 세탁세제나 주방세제, 폼클렌징, 비누 등 세정효과가 좋고 거품이 풍부한 제품에 주로 사용됩니다.
3. 천연계면활성제와 합성계면활성제의 차이점
천연계면활성제와 합성계면활성제의 차이점 | ||
천연계면활성제 | VS | 합성계면활성제 |
자연에서 나오는 식물추출로 자극없이 부드럽게 세정 | 자극의 차이 | 피부나 두피에 자극을 일으며 피부염, 탈모 등 유발 가 |
거품이 부드러워 피부막을 손상시키지 않음, 세정력이 조금 부족할 수 있음 | 세정력과 거품 | 거품이 많고 세정력이 강하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주어 민감성 피부가 될 수 있음 |
식물 유래로 자극없는 은은한 향 | 천연향료 | 인공향으로 지속성이 좋은 만큼 자극적이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 |
생분해되는 자연 유래 원료로 친환경적임 | 주원료 | 화학적 합성물질로 환경을 오염시킴 |
4. 합성계면활성제의 부작용
① 피부 면역력 저하 : 피부보호막을 파괴하고 건조하게 만들어 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② 심각한 환경오염 : 생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 악영향을 줍니다.
③ 뇌손상, 치매, 파킨슨 유발 : SLS로 대표되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와 라우릴황산나트륨은 면역력 저하는 물론이고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1%의 용액을 눈에 떨어뜨렸을 경우 심장이나 폐 등 장기에 5일 이상 머물러 독성을 발생시킵니다.
④ 구취, 치주염 유발 : 합성계면활성제가 첨가된 치약 사용 시 30여 분간 단맛, 신맛을 못 느끼거나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번식을 촉진합니다.
⑤ 면역력 저하로 인한 아토피, 천식, 비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합니다.
오늘은 천연계면활성제와 합성계면활성제의 종류와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비자환경단체에서는 '석유화학계 계면활성제를 환경호르몬'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합성계면활성제를 아주 소량을 사용한 제품일지라도 매일 사용하게 되면 몸에 축척되어 건강이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제품이 만들어진 과정에서 발암물질과 기타 유해물질이 생기지 않은 천연계면활성제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