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본정보
- 개봉 : 2010년 8월 4일
- 장르 : 액션, 드라마, 누아르, 범죄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 119분
- 평점 : 9.2
- 누적관객 : 6,179,525명
- 감독 : 이정범 감독
- 출연 : 원빈(차태식), 김새론(소미), 김희원(만석), 김성오(종석), 타나용 웡트라쿨(람로완)
아저씨는 이정범 감독의 작품으로 2010년 개봉한 범죄 액션 영화이다. 2010년 아저씨 촬영 이후 10년 넘게 작품활동이 없는 원빈의 액션연기가 오랫동안 회자되었던 영화이며, 김새론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소미의 하나뿐인 친구 '옆집아저씨'
서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거대 범죄조직의 마약거래가 있던 날! 오랫동안 잠복중인 형사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약에 찌든 댄서 효정은 기둥서방과 짜고 물건을 중간에 가로챈다. 덕분에 형사들의 2개월 잠복수사는 수포로 돌아가고 물건을 잃어버린 만석(김희원)은 오사장에게 구타와 협박을 받고 앙심을 품는다. 한편 전직 정보사 특작부대 요원이었던 주인공 차태식(원빈)은 7년 전 적의 습격으로 임신 중인 아내와 자식을 잃고 전당포를 운영하며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 태식을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옆집에 살고 있는 어린 꼬마 소미(김새론)가 전부다. 항상 혼자였던 두 사람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 딸 소미를 찾으러 온 효정(소미엄마)은 전당포에 카메라가방 하나를 맡긴 후 돌아간다. 다음날 물건을 빼돌렸던 효정은 결국 꼬리가 잡혀 만석의 동생 종석(김성오)에게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이를 목격한 소미도 함께 납치된다. 태식의 전당포에도 이들 불청객이 찾아와 소미를 인질로 위협하며 카메라 가방을 요구한 뒤 물건을 챙겨 두 모녀를 데리고 떠나버린다. 소미를 구하기 위해 그들의 요구대로 오사장에게 물건을 전달하지만 경찰들이 현장을 급습한다. 위험에 처한 태식은 그곳을 빠져나가다가 열린 차 트렁크에서 잔혹하게 죽은 효정을 발견하고 혼비백산한다. 만석의 계획으로 사건에 휘말린 태식은 효정의 살해 용의자까지 되어 경찰에 체포된다.
소미를 찾아도 너희 둘은 죽는다
소미를 찾기 위해 태식은 순식간에 형사들을 제압하고 경찰서를 빠져나간다. 현장 CCTV를 확인한 형사들은 태식의 정체를 궁금해하고 태식은 만석과 종석을 뒤쫓기 시작한다. 결국 경찰의 집요한 추적끝에 베일에 싸인 태식의 과거가 밝혀지고 격투시험을 참관한 국회의원이 기절할 정도로 잔혹하다는 정보사 특작부대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태식은 대포폰 업자로부터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장기밀매 알선자 일명 또치가 있는 클럽으로 향한다. 클럽 엘리베이터에서 만석과 마주치고 단번에 태식을 알아본 만석은 재빨리 종석과 클럽을 빠져나간다. 또치를 찾은 태식은 만석과 종석 두 형제가 시켜서 소미를 개미굴에 팔았다고 실토를 하고 이어 그들의 부하 람로완을 통해 받은 대포폰으로 만석과 통화를 한다. 소미엄마를 죽인 만석의 반성 없는 태도에 태식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며 선전포고를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며칠 뒤 태식은 그들의 악행을 뿌리 뽑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준비한다. 가구매장으로 위장한 그들의 마약공장을 찾아낸 태식은 어린아이들을 이용해 약을 만들고 장기 밀매하는 끔찍함에 분노하고 종석의 몸을 묶어 프로판가스를 유도해 공장을 폭파한다. 드디어 태식이 만석을 마주하게 되고 만석은 소미의 안구를 적출해 태식에게 던져주며 욕을 한다. 소미가 죽었다고 생각한 태식은 분노하며 '금이빨 빼고 모조리 씹어먹어 준다'라고 이를 갈며 범죄조직을 모두 잔인하게 빠른 속도로 제거한다. 모든 복수를 마친 태식은 삶의 의지를 상실하고 목숨을 끊으려는 그때 죽은 줄 알았던 소미가 나타난다. 자신을 구하러 왔다고 생각한 소미는 안도하며 아저씨 품에 안겨 운다. 영화는 소미와 태식의 따뜻한 포옹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 비하인드와 감상평
아저씨는 제작 전 주인공 태식역을 60대 노인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액션이 중심이 되는 영화 특성상 연령을 40대로 낮춰 캐스팅이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제작초반에는 중년 초입인 배우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김명민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영화촬영 스케줄이 서로 맞지 않아 촬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시나리오 초안을 읽어본 원빈 측에서 함께하고픈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감독은 시나리오 깊게 분석하고 주인공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해석하고있는 원빈과의 첫 만나에서 작품을 함께하기로 결심한다. 결국 이정범 감독과 배우 원빈의 만남으로 여심을 흔드는 차태식의 따뜻한 카리스마가 탄생되었으며 우리가 아는 아저씨의 개념을 완전히 바꾼 영화가 만들어졌다. 또한 절도 있는 깔끔한 액션신은 무술가들에게 인정받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아저씨는 약간의 부족한 개연성과 진부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주조연의 몸을 사리지 않는 명연기와 원빈의 강렬한 카리스마로 지루 할 틈 없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를 여러 차례 보았지만 매번 숨죽이며 볼 정도로 몰입력이 굉장한 영화이다. 극 중 태식의 잔혹함과 따뜻함이 절묘하게 뒤섞여 아저씨 신드롬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평론가들의 평점은 다소 낮은 영화이지만 누구나 여러 번 찾아보았을 정도로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는 영화임은 분명하며, 배우 원빈의 차기작을 애타게 기다리는 팬들이 있는 이유이다. 개인적으로 서양의 레옹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액션영화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