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1. 23. 11:11

(비상선언 : Emergency Declaration) 비상선언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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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포스터

 

비상선언 기본정보 및 출연진 소개

  • 개봉 : 2022년 8월 3일
  • 장르 : 재난 스릴러, 드라마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2시간 20분
  • 제작사 : 매그넘나인
  • 배급사 : 쇼박스
  • 감독 : 한재림
  • 출연진 :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 평점 : 6.5

영화는 <더 킹>, <관상>, <우아한 세계>를 연출했던 한재림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제작 초반 초호화 출연진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으며 감독이 소속된 매그넘나인이 제작에 참여했다. 송강호는 베테랑 형사 인호를 맡았다. 테러가 난 비행기에 아내가 탑승하고 있음을 알고 백신을 구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인물이다. 극 중 박재혁은 이병헌이 연기한다. 재혁은 이혼 후 아토피를 앓고 있는 하나뿐인 딸을 치료하기 위해 비행공포증이 있음에도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전직 비행조정사였으며 영화후반 비행기 착륙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 장관 김숙희는 전도연이 연기한다. 이밖에도 비행기 부기장으로 김남길이, 비행기 사무장으로 김소진이 출연한다. 영화 최고의 빌런 류진석은 임시완이 연기한다. 진석은 미생물공학자로 국제 제약회사 소속으로 근무했으나 자신의 연구성과를 증명하는데 집착하는 소시오패스이다. 

 

비행기 내 바이러스 창궐

재혁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딸을 위해 하와이행을 결심하고 비행기 탑승을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그때 화장실에 있는 딸에게 수상한 남자가 접근하고 재혁은 재빨리 딸을 데리고 간다. 진석은 이들을 따라와 지나칠 정도로 사적인 질문을 많이 하고 재혁은 강하게 거부감을 드러낸다. 진석은 재혁과 그의 딸이 하와이행 비행기를 탄다는 사실을 알고 편도티켓을 끊어 따라 탑승한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고도를 높이자 진석이 화장실로 향하고 몸에 숨겨두었던 용기를 열어 주변에 뿌리며 수상한 행동을 한다. 한편 강력팀 형사 인호는 일이 바빠 아내 홀로 하와이 여행을 보내고 인터넷상에 비행기 테러가 예고되었다는 사건을 접수받고 출동한다. 영상 속 몇 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조사하며 낡은 아파트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바이러스를 이용해 동물실험을 하다 사람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테러 예고가 사실임이 밝혀낸다. 그리고 테러범과 아내가 같은 비행기 KI501에 탑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진석이 화장실에 뿌려놓은 물질에 의해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피부발진과 모세혈관을 촉발해 피를 토하며 죽게 되는데 그 모습이 인터넷으로 퍼지면서 대한민국은 비상이 걸린다. 국토부장관을 중심으로 하이재킹(hijacking)에 대한 비상대책회의가 열리고, 재혁은 진석의 행동이 수상하다며 승무원에게 도움을 구한다. 결국 둘은 몸싸움을 벌이다가 한쪽에 쓰러진 진석이 남은 바이러스를 꺼내 기내에 뿌리고 승객들은 하나둘씩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며 패닉에 빠진다. 테러범 진석도 자신이 뿌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는다. 그사이  비행기가 하와이 상공에 어렵게 도착하지만 바이러스가 발생한 비행기 착륙을 허가할 수 없다는 미국 입장에 당황한다. 한국에서는 형사 인호와 국토부장관이 테러범 진석이 근무했던 제약회사를 찾아가 항바이러스를 찾는데 최선을 다한다.

 

영화 결말, 비상선언을 선포한다

하와이 도착 전 기장이 바이러스가 묻은 음식을 먹고 감염돼 사망하고 부기장 현수도 감염되어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전직 비행조정사였던 재혁이 부기장을 돕게 되지만 과거의 일로 비행공포증이 있는 상황이라 쉽지 않아 보인다. 증상이 심해진 부기장은 '비상선언'을 선포하고 일본 착륙을 시도한다. 하지만 일본이 자위대를 동원해 위협하며 강력하게 착륙을 거부하고 그사이 부기장도 사망한다. 결국 재혁이 직접 비행하며 한국으로 향하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으로 비행기 착륙 찬반시위가 일어나고 정치인들은 서로 책임론 운운하며 착륙 반대 갑론을박만 할 뿐이다. 한편 한국의 상황을 알게 된 비행기에 살아남은 승객들은 가족들의 안전을 생각하며 스스로 착륙을 포기하게 된다. 한국 관제탑과 수신을 끈 비행기는 공항 활주로 시야에서 사라진다. 긴박한 상황에 인호는 아내와 비행기에 남은 승객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바이러스를 몸에 투여하고 백신 효과를 증명해 낸다. 결국 착륙 허가를 받게 되고 인호는 후유증을 얻었지만 생존자들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해외반응과 리뷰

비상선언은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국내 최초 리얼리티 항공 재난영화이다. 2년 만에 열린 2021년 제74회 칸 영화제에 비경쟁 부문으로 공식 초청받아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자 환호와 함께 10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완벽한 장르 영화의 탄생"이라는 극찬과 함께 '놀랄 만큼 훌륭하다! 경탄스럽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도 "무서울 정도로 시의 적절한 경이로운 긴장감의 항공 재난영화"라는 평과 "클래식하다! 잘 짜였다."라는 평가 등 좋은 반응이 줄을 이었다. 비상선언은 폐쇄된 공간에서의 극단적인 공포감과 집단적 이기주의, 그로 인한 악의의 표출 등을 연속해서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 영화 초반 상당한 스피드로 이야기를 끌어가며 긴장감을 주었고 다큐멘터리의 느낌을 살리는 방식으로 리얼함을 시각화했다. 해외 반응에 비해 국내의 영화 평점은 냉혹하다. 엄청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해진 한국 관객들이 국내 감독들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헐리웃 액션에 한국적 정서가 반영된 다양한 시도들을 넉넉한 관점으로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 여운이 길게 남았던 영화이다.

 

비상선언의 뜻을 말하다

'비상선언'은 항공기가 비행 중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조종사는 이것을 선포하여 관제 당국에 상황의 위급함을 알린다. 이것이 선포된 비행기는 다른 어떤 항공기에 우선하여 착륙할 수 있도록 우선권이 부여된다. 항공 운항에 있어서 이것은 비상계업 선포와 간다고 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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