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1. 13. 20:07

(베테랑 : Veteran) 광수대 형사와 재벌3세의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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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 개봉 : 2015. 08. 05
  • 장르 : 범죄, 액션, 코미디
  •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123분
  • 국가 : 한국
  • 감독 : 류승완
  • 출연 : 유아인, 황정민,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 평점 : 9.24
  • 관객 : 1,341만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베테랑 이야기

2015년은 국내와 해외영화 라인업이 화려했던 해였다. 영화 베테랑, 암살, 어벤저스가 천만관객이 넘었고 영화 내부자들, 사도, 킹스맨, 쥐라기 월드 등 흥행과 이슈가 된 영화가 대다수였다. 그 가운데 8월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은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2015년 흥행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이영화가 주목받게 된 이유는 물론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출연진들의 훌륭한 연기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지만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2010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재벌 2세 최철원 전 M&M대표 맷값 폭행과 한화그룹 재벌 3세 보복 폭행사건등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훗날 최철원은 인터뷰에서 영화 베테랑의 80% 이상이 과장과 허구라 주장하기도 했다. 그 내용은 이렇게 시작된다. 최철원 대표는 2010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우수 노동자를 불러 간부들이 보는 앞에서 한대에 100만 원이라며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고 한다. 피해자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고 이와 관련해 법원에서는 1심에서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재벌에게 법은 참 편리한 도구인가 보다. 피의자가 죄를 충분히 뉘우치고 있으며, 이미 피해자와는 합의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후에 피해자 유 씨는 어느 인터뷰에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피해자의 마음은 이렇게 미어지는데 돈과 법은 그걸 무시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기사내용을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13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 더 자세한 사항을 알기는 어렵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라 리얼리티가 가미된 걸까? 영화 베테랑의 러닝타임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와 서울지방경찰청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 서도철(황저 민)의 불꽃 튀는 대결과 팽팽한 긴장감은 영화 내내 실제상황을 방불케 한다.

 

영화 베테랑 줄거리 요약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 서도철 형사는 오늘도 팀원들과 각종 범죄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닌다. 팀에 홍일점인 미스봉(장윤주)과 불륜커플로 위장해 외제차 사기일당들에게 접근해서 벤츠 S클래스를 구입한다. 차량 절도조직 일당은 판매한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달아두었다가 회수해서 외국으로 되팔고 있었다. 서도철이 구입한 벤츠를 위치추적해 본인들의 이 비밀정비소로 가져온 일당들은 번호판과 도색을 바꾸는 작업을 한다. 그때 차량 트렁크에 잠입했던 서도철 형사가 나타나고 범죄조직원들을 하나씩 제압한다. 뒤늦게 출동한 광수대 동료들이 차량절도범들을 모두 체포해 경찰서에서 취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부산항에서 러시아 조직과 밀거래가 있음을 알게 된 광수대는 즉시 부산항으로 출동한다. 서도철은 이때 대형화물 운전자인 배씨의 차를 얻어 타며 신세를 지고 이동 중 배기사에게 일에 대한 고충과 임금체불 관련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며 명함 한 장을 건네고 차에 같이 타고 있는 배기사의 아들에게 용돈을 준다. 덕분에 늦지 않게 도착한 광수대 팀원들은 러시아 밀매조직을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서도철은 다음날 지인의 초대로 영화 관계자 모임에 가게 된다. 그 자리에서 신진물산 조태오를 만나게 된다. 조태오는 술자리에서 여배우에게 무례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경호원의 어깨에 담뱃불을 지지는 등 주위사람을 괴롭힌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조태오를 바라보던 서도철은 '죄짓고 살진 말자' 충고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술자리를 다녀온 서도철은 조태오가 마약을 하는 것 같다며 광수대 팀장(오달수)에게 이야기해 보지만 오해일 거라 일축한다. 한편 배기사는 밀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당하게 된다. 도움을 구하기위해 서도철에게 받은 명함으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받지 않는다. 결국 신진물산 건물 앞에서 어린 아들과 밀린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한다. 형제들과의 후계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을 걱정하는 조태오가 중역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1인 시위 장면을 목격하고 사무실로 따로 부른다. 시위 경위를 묻는 과정에서 적은 체불임금 액수에 어이없어한다. 서민에게는 큰돈이지만 금수저인 조태오에게는 푼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슬슬 심기가 꼬이기 시작한 조태오는 하청업에 소장을 사무실로 불러들이고 글러브를 던져주며 서로 때리라고 지시한다. 말이 결투지 배기사는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 망신창이가 되고, 조태오는 그를 조롱하며 수표 여러 장을 준다. 배기사는 아들만 먼저 택시를 태워 보낸다. 얼마 후 경찰식당에서 식사를 하려고 배식을 기다리는 서도철 형사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배기사의 아들이 울면서 아빠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병원으로 달려와 배기사의 아내에게 자초지종을 듣지만 개운하지 않다. 배기사의 아들을 달래려고 밥을 사주는데 신진물산 사무실에서 배기사가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고, 관할 경찰들이 사건을 빠르게 종결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팀장에게 돌아가 상황을 설명하지만 관할이 아니니 모른 척 넘어가자고 한다. 처자식을 위해 밤낮없이 일을 한다고 이야기했던 배기사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서도철을 신진물산을 찾아가 집요하게 상황파악에 나선다. 그런 서도철이 불편한 조태오와 최이사는 서도철의 아내를 회유하기 위해 명품백에 돈다발을 채워 건네지만 망신만 당한다. 죄 없으면 돈으로 사람을 회유할 필요가 있을까? 서도철은 사과 한마디만 되는 일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그들의 행동을 일벌백계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때마침 배기사의 아내가 병원에서 만나기를 청하고, 남편이 유언장으로 보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여준다. 정신 차리고 보니 문자가 평소 남편스타일과 다르다는 것이다. 남편이 보내는 문자는 짧은 단답형이고  맞춤법이 틀리며 문장부호를 쓰지 않는데 사고당일 유언은 긴 문장에 마침표도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유언장의 문자를 토대로 서도철은 팀에 미스봉에게 사건당일 신진물산 관련 119 신고내역이 있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하고 이상한 점 2가지를 발견한다. 첫 번째는 배기사의 유서 문자 전송 시간보다 신진물산에서 119 센터로 사고 신고를 접수한 시간이 더 빠르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신진물산이 그날 사내 점심시간을 한 시간이나 앞당겨 사원들을 밖으로 내보냈다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사건이 조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폭행당했던 날 배기사는 아들을 먼저 택시 태워 보낸 후 다시 조태오에게 찾아가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 화가 난 조태오가 휘두른 펀치에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게 된다. 당황한 경호원이 바로 119에 신고를 했지만 최상무(유해진)가 신고를 막고 의식이 있는 배기사를 비상계단에 떨어뜨려 중태에 빠지게 하고 유서를 조작했다. 결국 배기사의 폭행과 살인교사 혐의로 조태오가 위기에 놓이자 조태오의 부친 그룹회장이 최상무에게 계열사 사장자리를 제안하며 모든 혐의를 뒤집어쓰도록 했다. 스스로 자수하며 구치소에 수감된 최상무는 서도철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조태오가 내일새벽 해외로 출국할 것이기 때문에 잡지 못할 거라 호언장담한다.

 

서도철 형사와 조태오의 대격돌 승자는 누구?

광수대는 출국 전 마지막 파티가 한창인 조태오를 잡기 위해 현장을 급습할 계획을 세운다. 광수대 팀장은 주부도박단이 전국 어디에나 나타나는 게 아니겠냐며 조태오의 마약파티 현장으로 출동한다.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파티원들은 경찰을 보고도 약에 취해 춤을 추고, 조태오는 경호원들의 정보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도주한다. 수입차를 운전해 경찰 2명을 치고 중앙분리대까지 박고 도주한다. 이에 질세라 서도철은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차가 막히자 명동 골목으로 들어간 조태오를 추격한다. 서도철이 오토바이를 이용해 조태오의 차가 다른 차와 부딪히도록 유도한다. 더 이상 차로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두 사람은 1 : 1로 붙게 된다. CCTV와 시민들을 의식한 서도철은 의도적으로 맞아 쓰러지게 되고, 근처 아트박스 사장(마동석)이 나타나서 도망가려는 조태오를 붙잡는다. 그사이 다시 일어난 서도철은 이제부터는 정당방위라고 외치며 다시 조태오에게 달려들지만 역부족이었고, 다행히 기지를 발휘해 본인과 조태오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체포에 성공한다. 조태오는 마지막까지 오만한 태도를 일관하며 이 수갑 1시간이면 풀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다. 이에 우리의 미스봉이 나타나 날아 차기로 통쾌하게 한방 먹이며 조태오에게 그 수갑 풀려면 20년을 걸린다고 한마디 한다. 결국 조태오와 최상무, 하청업체 소장 등은 폭행과 살인미수, 경찰살인교사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한편 병실에 누워있던 배기사는 조태오 일당의 체포소식을 들으며 의식을 회복하고 영화는 기분 좋게 마무리된다. 통쾌한 한방이 속을 후련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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