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및 주인공 유해진
- 개봉일 : 2016. 10. 13.
- 장르 : 코미디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12분
- 평점 : 8.76
- 감독 : 이계벽
- 출연배우 :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조한철
- 누적관객 : 6,975,631명
- 배급 : (주)쇼박스
- 제자 : (주)용필름
<럭키>는 2016년 개봉당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배우 유해진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그는 영화 <베테랑>, <극비수사>, <봉오동 전투>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수 1억 명을 동원한 베테랑 배우이다. 고정된 장르 없이 맡은 작품마다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킨 그의 진 면목이 영화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신변비관 청년이 남의 인생을 훔치다. 영화줄거리
재성(이준)의 하루는 평소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취업난과 생활고에 지쳐 삶을 끝내려는 찰나 집주인이 음식을 가져왔다며 문을 열어보라고 한다. 음식 이야기에 문을 열어보지만 밀린 월세를 내라며 독촉한다. 자기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신변정리를 하기 위해 남은 돈을 털어 목욕탕을 향한다. 한편 형욱(유해진)은 100%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냉혹한 킬러이다. 어느 날 의뢰받은 일을 잘 처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옷소매에 묻은 피를 발견한다. 마침 근처에 허름한 대중목욕탕이 보여 씻기 위해 들어간다. 하지만 목욕탕에 들어서면서 바닥에 있는 비누를 밟아 심하게 넘어져서 기절한다. 병원에서 눈을 뜬 형욱은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구급대원 리나(조윤희)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온다. 목욕탕에서 형욱이 넘어져 기절한 모습을 본 재성은 재빨리 목욕탕 사물함 열쇠를 바꿔치기해서 그의 옷을 입고 돈을 쓰며 여유를 부린다. 이후 형욱이 기억상실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재성은 대담하게 그의 집으로 가서 내 집처럼 지내기 시작한다. 형욱은 재성의 옥탑방에서 지내며 집안에 사용흔적을 통해 자신이 연기자의 꿈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리나의 도움으로 그녀의 엄마가 운영 중인 분식점에서 김밥 싸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운다. 엑스트라에 지원한 형욱은 점점 큰 배역을 맡게 되고 꿈틀거리는 킬러의 본능과 신의 연기재능이 합쳐져 촬영장에서 큰 활약을 한다. 덕분에 조폭 1에서 보스의 오른팔 배역으로 승승장구하고 멜로 연기까지 맡은 형욱은 리나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배역을 소화한다. 그 사이 리나와의 관계는 점점 가까워지고 재성은 형욱의 집 티브이에서 CCTV로 촬영되고 있는 여자 은주(임지연)를 발견한다. 그녀가 수상한 남자에게 쫓기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게 되고 재성의 노력으로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다. 재성은 집안 곳곳 총과 핸드폰, 명함 등의 물건들을 보고 형욱이 은주를 보호하는 경찰이었다고 착각하지만 의문의 전화 한 통을 받고 살인청부업자였음을 알게 된다.
다시 돌아온 기억스위치
두 남자가 서로의 삶에 익숙해질 무렵, 형욱이 촬영하고 돌아오는 리나의 차에서 살짝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뜬다. 그때 익숙한 음악이 귀에 들어오고 순간 잃었던 기억 스위치 하나가 켜진다. 때마침 내리는 비와 함께 창밖에 보이는 장면들이 예전의 모습과 교차한다. 순간 자신이 배우가 아닌 킬러였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기억이 돌아온 형욱은 집에 돌아와 목욕탕에서 봤던 재성이 본인행세를 하며 은주와 함께 도피한 사실을 확인한다. 형욱은 본래 살인청부업자로 살면서 의뢰가 들어보면 의뢰 대상을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살해로 위장시켜 해외로 도피시켜 주는 일을 해왔다. 양쪽에서 사례비를 받고 결국 죽는 사람도 없으니 일석이조였던 셈이다. 은주를 살리기 위한 계획은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도주로 물거품이 되고 형욱 행세를 한 재성도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형욱은 리나를 찾아가 이별을 고하고 본업으로 돌아과 재성과 은주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짜고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구급대원 리나가 중간에 나타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과연 형욱이 짠 새로운 시나리오는 재성과 은주를 살릴 수 있을까?
영화 리뷰
오락방송 '삼시세끼'로 더욱 친숙해진 배우 유해진의 단독 주연 영화 <럭키>는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영화 시작부터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던 럭키는 기막히게 우연한 기회로 서로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되면서 두 남자가 서로가 알지 못했던 세상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거기에 유해진의 진지한 모습은 오히려 극 중 코믹함을 더해준다. 웃음을 주기 위한 과장된 연기가 없어 더 편안하게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코믹하지만 진지학고, 가벼운 듯 하지만 훈훈함을 주는 영화 럭키는 '완성도 높은 코미디 액션영화'를 찾는 분께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