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2023년 4월 1일부터 발권일 기준 마일리지 정책이 개편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일리지 개편 내용과 마일리지 사용처가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일리지 개편 내용
대한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보너스 항공권 및 좌석승급 보너스 이용 시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지역'에서 운항거리(마일)로 변경됩니다. 이용 노선의 실제 거리에 따라 공제 수준이 결정되어 보다 합기적인 기준으로 항공 보너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제 마일리지는 탑승 구간별로 적용되고 두 구간이상 결합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구간별로 각각 마일리지가 공제 적용됩니다.
예시) LA - 인천 - 홍콩 구간 일반석 이용할 경우
8구간 적용 4만 마일 공제 + 3구간 적용 1만 5천 마일 공제 = 총 5만 5천 마일리지가 공제됩니다.
1. 마일리지 차감 기준변경
▶ 기존 지역별 공제 방식 → 운항거리별 공제 방식으로 세분화
▶ 운항거리를 10등급으로 나누어 마일리지 차등을 둠(바로 위 도표 참조)
▶ 가까운 곳은 1등급 → 먼 곳은 10등급(성수기에는 마일리지 50% 추가 공제)
2. 일반석 공제 마일리지 일부 조정
▷ 64개 노선의 마일리지 인하
▷ 12개 노선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
※ 요점 :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공제 마일리지가 증가되었음을 확인
3.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좌석 적립률 상향
▶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좌석 적립률이 상향
기존보다 적게 탑승해도 동일구간, 동일클래스 보너스 항공권 이용이 가능
▶ 우수회원의 경우 대한항공 탑승 시 20~80% 마일리지 추가로 적립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공제 개편안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면서, 항공사 재무구조에 위협요인인 부채를 줄이기 위함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항공권 구입 이외에 호텔숙박과 쇼핑(치킨, 커피, 모바일 쿠폰), 제휴사 적립 등으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1. 호텔숙박에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사용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 매리어트 본보이(marriott bonvoy) 포인트로 전환
매리어트 계열 호텔에서 숙박 시 사용
서귀포 칼호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등에서 마일리지 사용가능
2. 이마트24와 마일리지 제휴
이마트24 매장에서 1만 원 이상 사용 시 → 결제금액 기준 2 천원당 1 마일리지 적립
대한항공 마일리지 도입 기념 프로모션 진행 중
2월 1일 ~ 3월 17일까지 이마트 24 매장에서 와인 구매 시 마일리지 10배 적립혜택과 경품행사 진행
3. 이마트 마일리지 제휴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7만 원 이상 결제 시 3천 원 당 1 마일리지 적립
마일리지 적립하실 분은 이마트 어플에 스카이패스 회원번호 등록 필수
마일리지 적립은 1일 1회만 가능
4. 교보문고와 마일리지 제휴
스카이패스 1,400 마일리지 사용 → 교보문고 1만 원 도서 바우처로 발급 후 사용
도서, 음방, ebook 등 구입가능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교보문고 접속 시 구매금액 1천 원 당 2 마일리지 적립
3월 31일까지 프로모션으로 바우처 발급 고객 대상 경품행사 진행 중
여기까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과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로 활용도가 커진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공제 마일리지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일리지 가치가 줄어들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오랜 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마일리지를 모아 온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일부 고객 1800여 명이 공정위에 불공정 약관이라며 심사를 요청했지만 몇 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4월 공정위 심사 결과에 따라 개편안이 완벽하게 적용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